대구의 한 사립 남자고교에서 근무하는 여교사가 남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에 경찰이 수사하고 있답니다. 신고는 여교사의 남편이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 7월 26일 대구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한 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기간제 교사 A씨(31)가 고교생 제자와 성*계를 맺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관계를 맺은 제자의 성적 조작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답니다.

이번 사건은 A씨의 남편 B씨가 아내의 외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습니다. B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A씨는 자정이 넘은 시간에 "사고가 나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던 것이다"고 B씨에게 연락했답니다. 병원으로 달려간 B씨는 아내가 '난소 낭종 파열'로 인한 출혈로 응급실에 오게 된 사실을 듣고 다른 남자와 성*계를 의심했다고 한답니다.

이후에 B씨는 A씨가 운전한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가 남학생 제자와 함께 모*에 간 것을 알게 됐습니다. CC(폐쇄회로)TV를 통해 모*에 함께 들어가고 119차량을 타고 나오는 모습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제자가 수행평가 점수를 올려 달라고 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한답니다.

B씨는 지난 4일 경찰에 미성년자와 성*계를 맺은 것을 신고하고, 5일에는 국민신문고와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성적 조작 의혹을 제보했답니다. A씨는 올해 3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근무하다 사건이 알려진 후 계약 해지돼 퇴직 처리됐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사건을 알게 됐던 것이다"며 "공립 정규 교사가 아닌 사립고 기간제교사 신분이고, 현재 계약 해지된 상태여서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를 내렸던 것이다.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교육청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A씨가 학생의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던 것이다"며 "지난 3월 해당 학교의 기간제 교사로 채용된 이후 현재는 퇴직 처리돼 교육청에서 추가로 취할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답니다. 그렇지만 경찰은 '성적 조작' 혐의 관련 수사를 지속하고 있답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추가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관련 민원을 바탕으로 A씨가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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