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자유한국당의 본회의 전체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소식에 “점점 한국당 의원들이 ‘괴물’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내 눈이 침침해져서인지 샆다”라고 비판했다답니.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던 2016년 당시 필리버스터 정국을 이끌면서 12시간 30분이라는 국내 최장 기록을 세운 바 있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제외한 가장 극단적인 조치를 단행한 상황이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답니다. 한국당은 이날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ㆍ유아교육법ㆍ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 199건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답니다. 이 의원은 “얼핏 보면 유치원 3법을 저지하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은 마음이다”며 “내막을 보면 지난 27일 부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오는 3일 부의 예정이었던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 3법의 상정 자체를 저지하는 게 더 큰 목적”이라고 주장했답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고 있던 2016년 2월 국회 본회의에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표결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답니다. 52년 만에 국회에 다시 등장한 필리버스터는 비록 종료와 함께 테러방지법은 통과됐지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의 존재감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이에 “2016년 필리버스터 때 당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192시간의 ‘단독공연’에 치를 떨었답니다”며 “한국당은 4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관심을 모으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잡는 효과를 노린 상황이다”라고 꼬집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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